언젠가

MONEY MEETS TAX · EPISODE 09

애너하임 · 2024년 말

이번 이야기의 돈과 세금

아이에 대한 생각 · 시간과 커리어의 선택 · 아이가 생긴 뒤 달라지는 세금

질문은 dessert와 coffee 사이에 나왔다.

오래 알고 지낸 두 부부와 저녁을 먹고 있었다.

한 부부에게는 두 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다른 부부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Dessert가 나올 즈음에는 daycare waitlist, 수면 시간, 그리고 신청서까지 내야 한다는 preschool tour 얘기가 이어졌다.

그러다 친구 한 명이 Daisy를 봤다.

“너희는?”

Daisy가 웃었다.

“우리가 뭐?”

“아이.”

Evan은 coffee를 집어 들었다.

전에 여러 번 받아본 질문이었다.

보통은 Daisy가 먼저 대답했다.

별로.

아마 안 낳을 것 같아.

우린 지금이 좋아.

가끔 Evan은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좋다는 농담을 했다.

이번에는 Daisy가 잠시 생각했다.

“모르겠어.”

대답에 비해 식탁이 너무 조용해졌다.

Daisy도 알아챘다.

“무슨 발표하는 건 아니고.”

다들 웃었다.

“그냥…”

Daisy는 Evan을 한번 보고 다시 친구들을 봤다.

“언젠가는, 어쩌면.”

대화는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Evan은 그러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Daisy는 창밖을 보고 있었다.

Evan이 말했다.

“언젠가?”

Daisy가 그를 봤다.

“그 부분은 기억했네.”

“그냥 물어보는 거야.”

“알아.”

Evan은 차선을 바꿨다.

둘은 잠시 말없이 달렸다.

“보통은 아니라고 하잖아.”

“보통은 아마 아닐 거라고 하지.”

“거의 비슷한데.”

Daisy가 웃었다.

“그 사이에 조금은 여지가 있지.”

“Arthur 같은 말인데.”

“이번에는 Arthur 빼자.”

Evan이 웃었다.

“그래.”

Daisy는 다시 창밖을 봤다.

Evan은 기다렸다.

잠시 뒤 Daisy가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

“몰라도 되지.”

“알아.”

다시 잠시 조용해졌다.

“난 아직도 우리 사는 게 좋아.”

Evan이 그녀를 힐끗 봤다.

“나도.”

“그게 문제이기도 하고.”

Evan은 무슨 뜻인지 알았다.

둘은 여행을 다녔다.

외식을 했다.

둘 다 좋아하는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아이가 없는 삶은 특별히 내린 결정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냥 둘의 삶이 그렇게 돌아갔다.

Daisy는 좌석에 머리를 기댔다.

“다들 어느 순간 그냥 확신하게 되는 것처럼 얘기하잖아.”

“그런 사람도 있겠지.”

“넌 그래?”

“아니.”

Daisy가 그를 봤다.

“빠르네.”

“물어봤잖아.”

Daisy가 웃었다.

“그러네.”

Evan은 잠시 생각했다.

“사실 난 별로 상상해본 적이 없어.”

“아이 있는 걸?”

“어느 쪽이든.”

Daisy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뒤, 둘은 저녁을 먹고 밖에 앉아 있었다.

Orange tree에는 둘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만큼 열매가 많이 열렸다.

Daisy가 여섯 개를 따서 안에 있는 bowl에 담아놨다.

나무에는 아직 스무 개도 넘게 남아 있었다.

Evan은 휴대폰으로 항공편을 보고 있었다.

“Vancouver?”

Daisy가 고개를 저었다.

“너무 추워.”

“12월에?”

“응.”

“Mexico City?”

“갔다 왔잖아.”

“2년 전인데.”

“아직 얼마 안 된 것 같아.”

Evan은 계속 화면을 내렸다.

“New York?”

Daisy가 대답하지 않았다.

Evan이 고개를 들었다.

“왜?”

“아무것도 아니야.”

“표정이 바뀌었는데.”

Daisy가 웃었다.

“조금 그랬나 봐.”

그녀는 다리를 의자 위로 올렸다.

“그냥 생각 좀 했어.”

Evan은 휴대폰을 내려놨다.

“무슨 생각?”

Daisy는 yard 쪽을 봤다.

“우리 둘이 노는 건 정말 잘하게 된 것 같지 않아?”

Evan은 잠시 기다렸다.

“네가 의도한 것보다 안 좋게 들리는 것 같은데.”

“아마 그럴 거야.”

“여행이 싫어졌어?”

“여행 좋아하지.”

“외식은?”

“좋아.”

“나는?”

Daisy가 그를 봤다.

“특히 너.”

Evan이 웃었다.

“다행이네.”

“그런 뜻은 아니고.”

“알아. 계속해봐.”

Daisy는 의자에 등을 기댔다.

“뭔가를 해. 재밌게 놀아. 그리고 다음 걸 계획해.”

“응.”

“그다음엔 또 그걸 하고.”

Evan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지루하다는 건 아니야.”

“알아.”

“그냥 10년 뒤에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었으면 좋을지 가끔 궁금해.”

Evan은 집 쪽을 봤다.

“Vancouver에서 갑자기 많이 멀리 갔네.”

Daisy가 웃었다.

“그러게.”

“10년?”

“아니면 15년.”

Evan은 내년 정도는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었다.

Compensation.

Savings.

House.

Business.

10년 뒤는 그렇게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Daisy가 말했다.

“가끔은 우리가 계속 이렇게 사는 모습이 보여.”

“Orange 먹으면서?”

Daisy가 웃었다.

“이런 거 말이야.”

“난 좋아.”

“나도.”

Daisy가 그를 봤다.

“그래서 더 헷갈리는 것 같아.”

Evan은 휴대폰을 집어 들었지만 화면을 켜지는 않았다.

“그럼 다른 모습은?”

Daisy는 한참 뒤에 대답했다.

“아직 모르겠어.”

둘 다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한 대가 집 앞을 지나갔다.

어디선가 개가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Daisy가 말했다.

“난 아이 좋아해.”

“알아.”

“원래 아이들 좋아했어.”

“알아.”

“그렇다고 내가 당연히 아이를 원하는 건 아니고.”

“알아.”

Daisy는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그리고 내가 사라지고 싶진 않아.”

Evan이 그녀를 봤다.

“무슨 뜻이야?”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것 속에서.”

“난 네가 그렇게 될 것 같진 않아.”

Daisy가 Evan을 봤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래도 그런 생각은 해.”

Evan이 고개를 끄덕였다.

Daisy는 다시 손을 내려다봤다.

“난 내 일이 좋아. 내가 잘하는 게 있다는 것도 좋고.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도 좋아.”

“알아.”

“둘 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알아.”

“그렇지.”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잖아.”

“아니지.”

Daisy가 그를 봤다.

“난 돈보다 그게 더 무서운 것 같아.”

Evan의 머릿속에는 이미 childcare와 work schedule이 떠오르고 있었다.

Daisy가 그의 표정을 봤다.

“숫자 생각하고 있지.”

“그냥 앉아 있는데.”

Daisy가 웃었다.

“그 표정 있어.”

“나 숫자 생각하는 표정 같은 거 없어.”

“있어.”

Evan이 웃었다.

“Childcare 생각하고 있었어.”

“그럴 줄 알았어.”

“중요하잖아.”

“중요하지.”

“네 일도.”

“응.”

“내 일도.”

“응.”

Evan은 잠시 멈췄다.

“나도 그게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어.”

Daisy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동안 둘 다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Evan은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

“그래서. New York?”

Daisy가 그를 봤다.

“12월?”

“응.”

Daisy가 손을 내밀었다.

“Hotel 보여줘.”

Evan은 휴대폰을 건넸다.

세금 뒷이야기

아이를 가질까 생각하는 것만으로 Evan과 Daisy의 세금신고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각 규정의 요건에 따라 Child Tax Credit이나 Child and Dependent Care Credit 같은 세법이 관련될 수 있다.

Childcare 비용이라고 해서 모두 credit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2024년 Child and Dependent Care Credit을 검토하려면 일반적으로 qualifying person을 돌보기 위한 비용이어야 하고, 부모가 일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어야 하는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규정은 아이가 생긴 뒤 재정적인 부분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Evan과 Daisy가 아이를 원하는지는 알려주지 못한다.

에피소드 뒤의 세법이 궁금하다면?

아이가 생기면 세금신고에서 무엇이 달라질까?

Dependent 요건, Child Tax Credit, childcare 비용과 Child and Dependent Care Credit, employer dependent-care benefits, 그리고 아이가 생긴 뒤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세금 기록을 자세히 살펴본다.

세법 가이드 읽기 →

다음 이야기

Daisy의 차례

Daisy가 직장에서 기다려왔던 종류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이번에는 Daisy의 캘린더도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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