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MONEY MEETS TAX · EPISODE 15

Irvine · 2025년 12월

이번 이야기의 돈과 세금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 · 세 식구가 된 가족 · 그해의 부양가족

출산 가방은 현관 앞에 놓인 지 벌써 9일째였다.

Daisy가 짐을 쌌다.

Evan이 다시 쌌다.

그러자 Daisy는 Evan이 넣은 것 중 세 개를 빼고, Evan이 뺀 것 하나를 다시 넣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자 둘 다 더 이상 가방에 손대지 않았다.

Daisy가 Evan을 봤다.

“지갑 챙겼어?”

“응.”

“핸드폰?”

“응.”

“충전기?”

“응.”

“카시트?”

Evan이 멈췄다.

Daisy가 웃었다.

“농담이야.”

Evan은 잠깐 Daisy를 쳐다봤다.

“이제 그건 안 웃겨.”

“조금은 웃겼어.”

카시트는 2주 전에 이미 설치해두었다.

Evan은 영상 세 개를 보고 설명서를 두 번 읽은 뒤, 카시트 점검까지 받으러 갔다. 1인치 이상 움직이면 안 된다는 문장이 Evan에게는 해석의 여지가 너무 많았다.

Daisy도 같이 갔다.

별말은 하지 않았다.

거의.

Irvine 집은 이제 조금 달라 보였다.

크게 달라진 건 아니었다.

침대 옆에는 요람이 놓여 있었다. 한쪽 벽에는 기저귀가 쌓여 있었다. 여분의 수건이 들어 있던 서랍에는 빨아서 접어둔 조그만 옷들이 들어갔다.

가장 작은 방의 아기 침대는 Daisy가 9월에 골라둔 벽 쪽에 놓여 있었다.

세 번째 방 한쪽에는 Daisy의 마감재 샘플 몇 개가 아직 남아 있었다.

남는 방을 전부 아기 공간으로 만들지는 않기로 했다.

적어도 아직은.

크리스마스 아침 3시 14분, Daisy가 Evan을 깨웠다.

“이제 가야 할 것 같아.”

Evan은 바로 일어나 앉았다.

“알겠어.”

그리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Daisy가 그를 봤다.

“Evan.”

“맞다.”

그제야 침대에서 일어났다.

출산 가방은 여전히 현관 앞에 있었다.

카시트도 있었다.

그날 오후 Jiwoo Park가 태어났다.

12월 25일.

몸무게는 7파운드가 조금 넘었다. 그렇게 작은 사람에게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건 Evan의 예상 밖이었다.

Daisy는 지쳐 있었다.

Jiwoo는 Daisy의 가슴에 기대 잠들어 있었다.

Evan은 침대 옆에 앉아 둘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계산할 게 없었다.

간호사가 들어와 몇 가지를 확인한 뒤 아기의 이름을 정했는지 물었다.

정해두었다.

간호사가 적었다.

JIWOO PARK.

글자로 적힌 이름을 보자 Evan이 웃었다.

Daisy가 그걸 봤다.

“왜?”

“아무것도 아니야.”

“뭔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나오는 표정이네.”

“나 그런 표정 없어.”

“있어.”

Evan은 다시 서류를 봤다.

작성할 서류가 더 있었다.

언제나 서류는 더 있었다.

출생증명서 정보.

Social Security number 신청.

보험 서류.

소아과 정보.

Evan은 하나씩 천천히 작성했다.

Daisy가 침대에서 그를 지켜봤다.

“지금 되게 편해 보인다.”

“서류 쓰는 거?”

“응.”

“서류는 이해하니까.”

Daisy가 Jiwoo를 내려다봤다.

“좋아. 그럼 그건 맡아줘. 이쪽은 내가 할게.”

“공평하네.”

다음 날 저녁, 세 사람은 집에 돌아왔다.

요람은 더 이상 장식이 아니었다.

기저귀 교환대도 마찬가지였다.

식탁은 젖병과 설명서, 뜯지도 않은 우편물, 세 종류의 물티슈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 2시 8분, Evan은 부엌에서 젖병을 데우고 있었다. 복도 저쪽에서는 Jiwoo가 울고 있었다.

핸드폰은 조리대 위에 놓여 있었다.

시간을 보려고 화면을 켰다.

12월 27일이었다.

왜 그런 생각이 났는지는 Evan도 잘 몰랐다.

검색창에 입력했다.

baby born december 25 dependent 2025

Daisy가 Jiwoo를 안고 들어왔다.

화면을 봤다.

“진짜?”

“원래 열려 있었어.”

“아까는 닫혀 있었던 것 같은데.”

Evan이 Jiwoo를 받아 안는 동안 Daisy는 젖병을 집었다.

“그러니까 세법상으로는,” Evan이 말했다. “Jiwoo가 2025년 우리 dependent인 것 같아.”

Daisy가 젖병을 건넸다.

“태어난 지 이틀 됐는데.”

“알아.”

“그래도 되는 거야?”

“그런 것 같아.”

Daisy가 Jiwoo를 봤다.

“효율적이네.”

Evan이 웃었다.

“확인해볼게.”

“내일.”

“내일.”

“새벽 두 시 말고.”

Evan은 핸드폰을 뒤집어 놓았다.

“알겠어.”

Jiwoo가 울음을 멈췄다.

6초 정도.

그리고 다시 울기 시작했다.

Daisy가 조리대에 기대었다.

“우리 원래 잠은 잘 잤는데.”

“좋은 시절이었지.”

“그랬지.”

그날 오후, Evan은 다시 찾아봤다.

12월 25일이어도 늦은 건 아니었다.

다른 요건들도 있었고, 나중에 세금 신고를 할 때는 Social Security number도 중요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은 없었다.

Evan은 브라우저를 닫았다.

Daisy는 침대에 앉아 있었다. 옆에는 Jiwoo가 잠들어 있었다.

“답 찾았어?”

“응.”

“잘됐네.”

“안 궁금해?”

“한숨 자고 나면 궁금할 것 같아.”

“그건 인정.”

Evan이 옆에 앉았다.

Daisy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우리도 좀 자야 하지 않을까?”

“응.”

둘 다 움직이지 않았다.

몇 분 뒤, Jiwoo가 작은 소리를 냈다.

둘은 동시에 Jiwoo를 내려다봤다.

세금 뒷이야기

그해 태어난 아이는 12월 말에 태어났더라도 qualifying child의 residency test를 충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의 집이 그해 아이가 살아 있었던 기간의 절반을 초과해 아이의 집이었다면 residency test를 충족할 수 있다. 출생 직후 필요한 병원 입원 기간 때문에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Jiwoo가 12월 25일에 태어났더라도 Evan과 Daisy의 2025년 세금 신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이를 dependent로 신고할 수 있는지와 특정 tax credit을 받을 수 있는지는 서로 관련되어 있지만 같은 문제는 아니다.

Child Tax Credit에는 별도의 요건이 적용된다. 2025년에는 다른 요건과 함께 qualifying child의 identification requirement도 충족해야 하며, 여기에는 신고기한(연장 포함) 전에 발급된 유효한 Social Security number 요건도 포함된다.

에피소드 뒤의 세법이 궁금하다면?

아이가 생기면 세금 신고는 어떻게 달라질까?

아이가 태어나면 dependent, Child Tax Credit, childcare 관련 세금 규정 등 세금 신고의 여러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 그중 일부는 아이가 12월 말에 태어났더라도 출생한 바로 그 해부터 적용될 수 있다.

세법 가이드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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