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의 시간
MONEY MEETS TAX · EPISODE 26
Irvine · 2026년 10월
이번 에피소드의 Money & Tax
하루 종일 이어진 외근 · 이동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 Business mileage와 commuting
9시 8분.
Daisy는 이미 8분 늦어 있었다.
고객에게 늦은 건 아니었다.
자기 계획보다 늦었다.
9시에 나가려고 했는데, 한쪽 신발만 신은 채 차고에서 가방을 뒤지고 있었다.
전날 밤 분명 넣어뒀다고 생각한 줄자가 없었다.
Evan이 문을 열고 나타났다.
손에 줄자가 들려 있었다.
Daisy가 그를 봤다.
“네가 가져갔어?”
“아니.”
“근데 왜 네가 들고 있어?”
“주방 카운터에 있었어.”
“가방에 넣었는데.”
“가방 옆에 놨어.”
Daisy가 줄자를 받아 들었다.
“그래. 인정.”
가방에 넣고 차 키를 집었다.
Evan이 Daisy가 들고 있는 샘플들을 봤다.
“돌아올 때는 저것보다 많겠지?”
“아마.”
“몇 군데 가?”
Daisy가 머릿속으로 세어봤다.
“고객 먼저. 타일 쇼룸. 원단. 아마 조명도.”
“아마?”
“타일 쇼룸이 두 시간 안에 끝나면.”
“끝날까?”
Daisy가 차 문을 열었다.
“아니.”
9시 11분에 출발했다.
Costa Mesa 고객 미팅은 한 시간 이십 분 걸렸다.
타일 쇼룸은 한 시간 오십 분.
원단은 빨리 끝났다.
삼십오 분이면 빨리 끝난 거라면.
조명도 결국 들러야 했다.
점심은 주차장에서 먹은 protein bar가 됐다.
오후 3시 42분.
Daisy가 Evan에게 사진을 보냈다.
조수석에는 샘플 폴더들이 쌓여 있었다.
종이에 싸인 석재 샘플 두 개.
조명 카탈로그 하나.
그리고 마시는 걸 잊어버린 커피.
Evan에게 답이 왔다.
많이 했어?
Daisy가 썼다.
뭘 많이 했다고 보는지에 따라.
잠시 뒤.
돈 많이 썼다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Daisy는 조수석을 봤다.
그리고 시간을 봤다.
돈보다 시간.
휴대폰을 내려놓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다섯 시가 넘었다.
Jiwoo는 거실 바닥에 앉아 stacking toy에서 플라스틱 링을 하나씩 빼고 있었다.
빼낸 링은 옆에 가지런히 놓았다.
평소보다 훨씬 진지했다.
Evan이 올려다봤다.
“어땠어?”
Daisy가 가방을 내려놨다.
“방 하나 디자인하는 데 여덟 시간 썼어.”
“대단한 방이네.”
“실제로 그 방에 있었던 건 한 시간 정도야.”
Evan이 샘플 폴더 하나를 집었다.
“나머지는 이거?”
“이거랑 운전.”
“타일은 찾았고?”
“응.”
“원단?”
“응.”
“조명?”
“아마.”
Evan이 그녀를 봤다.
“조명 보러 갔다 와서도 아마야?”
Daisy가 그를 봤다.
“조명은 원래 그래.”
Evan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잘못 물었네.”
“응.”
Daisy가 Jiwoo 옆 바닥에 앉았다.
Jiwoo가 바로 샘플 폴더로 손을 뻗었다.
Daisy가 자기 뒤로 치웠다.
“이건 네 거 아니야.”
Jiwoo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Evan도 맞은편에 앉았다.
“오늘 몇 mile 운전했어?”
Daisy가 그를 봤다.
“몰라.”
“기록 안 했어?”
“안 했지.”
“네 군데 갔잖아.”
“알아.”
“Business 때문에.”
“Business 때문에 간 거 맞는데.”
“아니. Mileage 기록.”
Daisy가 소파에 등을 기대었다.
“Mileage 기록 얘기하는 거지?”
“응.”
“안 했어.”
Evan이 휴대폰을 집었다.
Daisy가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켰다.
“찾아봐. 오늘은 말릴 힘도 없어.”
“허락한 거지?”
“포기한 거야.”
Evan이 지도 앱을 열었다.
“고객 어디였지?”
Daisy가 알려줬다.
“그다음 타일?”
주소를 말했다.
“원단?”
다른 주소.
“조명?”
Daisy가 교차로를 알려줬다.
Evan이 경로를 따라갔다.
“46 miles.”
Daisy가 고개를 들었다.
“오늘?”
“대충.”
“생각보다 많네.”
“Orange County를 돌아다니면서 타일 하나 보러 갔잖아.”
“여섯 개였어.”
“그럼 완전히 합리적이네.”
Daisy가 웃었다.
Evan은 여전히 화면을 보고 있었다.
“이거 기록해야 돼.”
“세금 때문에?”
“세금도 그렇고. 네가 이번 프로젝트 작다고 했잖아.”
“작지.”
“오늘 여덟 시간 썼는데.”
“오늘이 좀 이상했던 거야.”
Evan이 그녀를 봤다.
“그랬어?”
Daisy가 뭔가 말하려다 멈췄다.
지난주에도 고객을 한 번 만났다.
샘플을 가지러 두 번 갔다.
처음 가져온 마감재가 고객 집의 오후 햇빛에서는 다르게 보여서 쇼룸에도 다시 갔다.
그동안 Daisy는 그런 시간을 프로젝트 자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일과 일 사이에 있는 시간처럼 느꼈다.
Daisy가 Evan 옆의 폴더들을 봤다.
“지난주에는 몇 mile 탔지?”
“그건 나도 몰라.”
Daisy가 소파에 머리를 기댔다.
“그러니까 기록하라는 거구나.”
“응.”
Jiwoo가 링 하나를 Evan 다리에 떨어뜨렸다.
Evan이 다시 건네줬다.
Daisy가 노트북을 집었다.
“또 일하려고?”
“하나만 볼게.”
프로젝트 파일을 열었다.
맨 위에는 고객에게 quote한 fee가 있었다.
그 아래에는 이미 지출한 비용 몇 개가 정리돼 있었다.
Printing.
샘플 비용 두 건.
작은 배송비 하나.
Receipt가 있었기 때문에 기록해둔 것들이었다.
운전은 없었다.
고객 미팅과 쇼룸 약속 사이에 쓴 한 시간도 없었다.
하나의 마감재가 discontinued돼서 다시 갔던 시간도 없었다.
Daisy가 화면을 봤다.
“Mileage deduction이 내 시간값까지 주는 건 아니잖아.”
“아니지.”
“그럼 이건 문제가 두 개네.”
Evan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는 세금.”
“하나는 pricing.”
“아마.”
Evan이 말을 이었다.
“Designer한테 design fee 어떻게 받으라고 하기는 싫어서.”
“좋은 판단이야.”
Daisy가 프로젝트 시트에 한 줄을 추가했다.
Travel / site coordination
금액은 넣지 않았다.
시간만 넣었다.
Evan이 봤다.
“고객한테 charge하려고?”
“아직 몰라.”
“그럼 왜 기록해?”
Daisy가 화면을 보며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잠깐 조용했다.
Evan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맞네.”
Daisy가 새 탭을 열었다.
“좋아. 이제 mileage 얘기해 봐.”
Evan이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가 물어보는 거야?”
“해봐.”
Evan이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
“쉬운 부분부터 말하면 business 때문에 운전한 건 공제가 될 수 있어.”
Daisy가 그를 봤다.
“벌써 쉬워 보이지 않는데.”
“조금 있으면 더 복잡해져.”
“그렇겠지.”
Evan이 웃었다.
“Business location 사이를 이동하는 건 일반적으로 business mileage야. 고객에서 쇼룸. 쇼룸에서 vendor. 그런 것들.”
“응.”
“근데 집에서 regular workplace로 가는 건 보통 commuting이고.”
Daisy가 복도 쪽을 봤다.
“내 일하는 곳은 저 방인데.”
Evan도 시선을 따라갔다.
Office 문은 열려 있었다.
선반도 생겼다.
벌써 한 칸에는 Daisy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샘플이 들어가 있었다.
Evan이 잠깐 생각했다.
“그건 실제로 중요할 수 있어.”
Daisy가 눈을 감았다.
“우리 방금 home office 끝냈는데.”
“뭐?”
“아무것도 아니야. 계속해.”
“그 방이 principal place of business로 인정되는 home office라면, 거기서 같은 business의 고객이나 다른 work location으로 가는 건 business transportation이 될 수 있어.”
Daisy가 눈을 떴다.
“그 방 때문에 운전도 달라져?”
“그럴 수 있지.”
Daisy가 복도를 봤다.
“저 방 일 많이 하네.”
“선반도 생겼잖아.”
“세 개.”
“알아.”
Daisy가 다시 프로젝트 시트를 봤다.
“집에 오는 길에 장 보면?”
Evan이 잠깐 멈췄다.
“Business mileage랑 personal portion은 나눠야지.”
“그렇겠지.”
Daisy가 화면을 가리켰다.
“그래서 얼마나 공제돼? Gas?”
“보통 standard mileage rate를 쓰거나 actual vehicle expenses를 계산하는 방법이 있어.”
“지금 mileage rate가 얼마인데?”
Evan이 확인했다.
한 번 더 확인했다.
“지금은 mile당 76 cents.”
Daisy가 그를 봤다.
“지금은?”
“7월에 바뀌었어.”
“Tax mileage도 연중에 바뀌어?”
“이번에는.”
Daisy가 자기 휴대폰을 들었다.
“오늘 46 miles면 얼마야?”
Evan이 계산하려 했다.
Daisy가 막았다.
“전부 business mileage라고 하면.”
“그건 아직 확인해야 되고.”
“알아. 그냥 숫자만.”
Daisy가 계산기에 입력했다.
$34.96
Daisy가 숫자를 봤다.
“전부 인정된다고 해도 이 정도네.”
“응.”
“근데 여덟 시간은 아니야.”
“그건 아니지.”
Daisy는 프로젝트 시트에 두 줄을 그대로 남겨뒀다.
Travel / site coordination: 3.4 hours
Miles driven today: 46
서로 다른 숫자였다.
그리고 서로 다른 문제였다.
다음 날 아침.
Daisy는 9시가 되기 전에 자기 책상에 앉아 있었다.
11시에는 고객 방문이 있었다.
그다음에는 쇼룸.
지도 앱을 열었다.
프로젝트 시트도 열었다.
그리고 전날 밤 만들어둔 주행 기록표를 열었다.
날짜.
목적지.
Business purpose.
출발 mileage.
도착 mileage.
예쁘지는 않았다.
Daisy가 잠깐 화면을 봤다.
그리고 항목 하나를 더 만들었다.
Notes
Evan이 열린 문 앞을 지나가다 멈췄다.
“하나 추가했네.”
“개선했어.”
Evan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Daisy가 그를 봤다.
“말하려고 했잖아.”
Daisy가 웃었다.
그리고 차 키를 집었다.
나가기 전에 첫 줄부터 입력했다.
세금 뒷이야기
Business 때문에 운전했다고 해서 모든 mileage가 자동으로 deductible한 것은 아니다.
집과 regular workplace 사이의 ordinary commuting은 일반적으로 personal이다. 반면 고객에서 쇼룸, 쇼룸에서 vendor처럼 business location 사이를 이동하는 것은 business transportation이 될 수 있다.
Temporary work location에 대해서는 별도 rule이 적용될 수 있다. 또 home office가 principal place of business로 인정된다면, 그 home office와 같은 business의 다른 work location 사이를 오가는 mileage도 일반적으로 deductible business transportation이 될 수 있다.
Self-employed taxpayer는 적용 가능한 요건에 따라 standard mileage rate 또는 actual-expense method를 이용해 vehicle deduction을 계산할 수 있다.
2026년 business standard mileage rate는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mile당 72.5 cents,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mile당 76 cents다.
Mileage deduction은 차를 움직이는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Daisy가 먼저 발견한 것은 다른 숫자였다.
Mileage는 차에 들어간 비용을 보여줬다.
시간은 프로젝트가 실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보여줬다.
에피소드 뒤의 세법이 궁금하다면?
사업용 주행거리, 어디까지 공제할 수 있을까?
고객에게 가는 길, vendor에 들르는 이동, 집에서 출발하는 첫 trip, 그리고 중간에 personal errand가 섞인 경우는 모두 같은 tax treatment를 받지 않는다.
이 Guide에서는 business mileage와 commuting의 차이, temporary-work-location rule, qualifying home office가 출발점에 미치는 영향, standard mileage와 actual-expense method, personal driving이 섞였을 때의 처리, 그리고 tax season 전에 남겨둘 기록을 정리한다.